'배달의 민족'에 3억원 투자한 회사가 1000배 수익 거뒀다

627

 

 

‘배달의 민족’에 투자한 회사들이 잇따라 잭팟을 터뜨렸다. 벤처캐피털(VC) 본엔젤스는 3억원을 투자해 1000배 가까운 수익을 거뒀고, 네이버도 1800억원을 벌었다.

 

지난 13일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는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의 가치를 40억달러(약4조7500억원)로 평가했다.

 

본엔젤스가 8년 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에게 투자한 3억원은 2993억원(지분 6.3%)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1000배 가까운 수익을 거둔 셈이다. 본엔젤스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맡고 있는 장병규 크래프톤(옛 블루홀) 이사회 의장이 만든 회사다. 

 

네이버가 2017년 배달의 민족에 투자한 350억원은 2212억원(지분 3.72%)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익은 1800억원. 2년 만에 6배 수익을 거뒀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과 우아한형제들의 소상공인서비스를 결합하려는 전략적 투자였다. 당시 네이버 지분율은 5%였지만 신주 발행이 잇따르면서 네이버의 지분율은 3.72%로 떨어졌다. 네이버가 매각하는 2212억원(지분 3.72%) 중 1억 달러(1166억원)는 현금으로 받으며, 8900만 달러(1038억원)은 딜리버리히어로 주식으로 받는다. 

 

본엔젤스와 네이버 외에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우아한형제들의 다른 투자처들도 이번 매각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